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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청년전세임대주택 후기 - 1부

category 부동산 정보 2020. 5. 3. 19:10

안녕하세요. 메타로그입니다.

꾸준히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하는데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2020년 현생이 너무 바빠서... ㅠㅠ (이직, 이사, 코로나 등등)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들을 좀 정리하려고 하다보니 LH청년전세임대 관련 포스팅이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1부, 2부, 3부 나눠서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1부"는 "계약 전" 내용입니다. 입주대상자로 선정 된 이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얻었던 정보를 작성하려 합니다. 그리고 2부는 제가 찾아본 지역을 소개해보려합니다. 나름 집을 구하는 조건으로 찾아본 곳이니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3부는 "계약 후" 내용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부동산에서 계약을 할 때부터 이사와서 한달정도 살면서 느낀점을 적어보려 합니다.

LH청년전세임대 후기

LH청년전세임대주택 경기남부 후기 1부

 

1) 경기남부 입주대상자 선정

 2019년 8월 중순, 청년전세임대주택 경기남부 지역에 입주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선정된 날짜 기준으로 6개월 이내에 전세지원 한도액 1억 2천 이하로 전세를 찾아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죠. 웃긴건 2019년 LH에서 공급계획한 전세지원 대비 공급호수가 초과되면 2019년 계약은 불가능하고 2020년에 계약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저는 2019년은 8,9,10,11,12월 5개월이 있었고 2020년에는 1,2월 중순까지 살집을 찾아 전세계약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부모님과 동일한 지역이 아니여야 했기에 서울이 아닌 곳을 찾던 중 아무래도 경기도 남부가 괜찮을거 같아서 신청했는데, 막상 살집을 찾다보니 인천도 좋아보이고..... 일산도 좋아보이고..... 경기남부가 있듯 북부도 있는데 서부도 있더라구요.. 신청한 지역외 다른 지역으로 변경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첩신청) 아마 대상자 선정 후 며칠안에 신청해야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경기도 남부라고 칭하는 곳은 아래 빨간색으로 표시한 15개 시입니다.

 

경기남부 : 과천, 광주, 군포, 수원, 안산, 안성, 안양, 여주, 오산, 용인, 의왕, 이천, 성남, 평택, 화성

LH청년전세 경기남부

 

2) 집 고르는 우선순위 선정

 각자의 선정 기준이 있을 겁니다. 저는 아래 3가지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살 집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안전

두번째: 교통

세번째: 신축

 첫번째로는 안전이였습니다. 집 주변으로 어느정도 유동인구도 있고 연령층도 다양하게 있고, 너무 어두워서 위험하다거나 불량한 사람들이 주변에 거주한다거나 하는 그런 부분들을 살펴보고 집을 찾아다녔습니다. 첫번째 우선순위로는 경기남부 어디든 해당하니 두번째 우선순위도 포함하여 지역을 선정했습니다.

 

 두번재 우선순위는 편리한 교통이였습니다. 집앞에서 걸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집을 찾아다녔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내려서 다시 마을버스 같은걸로 갈아타야 하는 그런 곳은 살집에서 제외시켜버렸습니다. 그리고 대중교통으로 강남과 서울로의 이동이 지하철 기준으로 1시간 30분 이내로 도착해야 한다는 조건도 있었습니다.. 즉 왕복 2~3시간 이하여야 했습니다.

 

 세번째로는 신축건물이였습니다. 지은지 5년 이내 건물만 찾아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집들은 살면서 하자도 나올꺼고 방음도 잘 안됐을거고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살기 싫었기 때문에 신축건물로 찾아보았습니다.

 

이러한 우선순위를 가지고 집을 찾다보니 여간 찾기가 어려운게 아니더라구요. 1억 2천만원 이하로는 구하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3) 집 찾기 시작

 결론적으로 전 5개월동안 집을 찾아 다니고 2020년 01월에 권리분석 승인까지 떨어진 집을 겨우 구하고 마지막 달인 2020년 2월 초에 입주했습니다...아주 험난한 여정이였죠.... 후후.. 제가 찾아다닌 방법이랑 지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3-0) 네이버카페 가입하기

 네이버에 청년 주택 정보 카페(https://cafe.naver.com/lhuniv9)가 있습니다. 다양한 노하우들과 정보가 있습니다. 심지어 집구합니다, 입주자구합니다 정보도 올라오니 가입 후 정보를 습득합니다.

 

3-1) 네이버부동산

 직방, 다방, 집토스 등 여러가지 부동산중개앱이 있었지만 저는 네이버부동산(https://new.land.naver.com/complexes)을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일단 매물의 신뢰도가 다른 앱들보다 높았고(허위매물이 매우 적음. 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다른앱들보다 사용하기 편한 UI&UX를 갖추고 있었기에.. 이걸로만 찾아보았습니다.

 

 아파트.오피스텔 메뉴나 원룸.투룸 메뉴에서 전세로 1억 2천이하 신축이나 풀옵션, 면적이나 융자금없음 이런 조건등을 주고 레이더마냥 지도위에 숫자를 클릭해서 괜찮은 집인지 사진을 살펴보고 지하철 도보 몇분인지 광역버스 지나가는지 하나하나 체크해서 맘에 든다고 생각들면 부동산에 전화했습니다.

LH청년전세 네이버부동산

 

전화하길 어려워 하는 분들이 있기에.. 전화 순서는 보통 이렇습니다.

 

가. 부동산에 전화해서 부동산 사장님이랑 해당 매물이 실제로 있는 매물인지랑 매물전보가 정확한건지 먼저 확인합니다. 

- 이때 보통 계약중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세상에 이사가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깨닫습니다...

 

나. 매물이 확인이 됐다면 LH청년전세임대로 알아보고 있으니 가능한 매물인지 부동산 사장님께 물어봅니다. 

- 보통 3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부동산 사장님이 LH청년전세임대를 안다 vs 중소기업청년대출과 헷갈려한다 vs LH는 모른다. 안한다. 물론 전화했을때 2,3번 유형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 전화로 LH청년전세를 설명하거나 부동산 사장님 이메일 주소를 받아서 계약 안내문을 전달 드려서 이해시키는데 기가 빨렸습니다...ㅋㅋㅋㅋ. 만약 이해시켰다 하더라도 LH청년전세가 가능한 집들도 별로 없었습니다.

 

- 부동산 사장님은 LH청년전세임대를 진행하는데 별 스트레스를 안받는데 집주인이 LH청년전세임대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슨 준비할 서류가 많고 일이 복잡하고 집주인 본인은 개인이라서 '갑'이 아니라 오히려 기업인 LH가 '갑'이 되어버리는 경우로 보이기 때문에 LH와의 계약은 꺼려하는거 같습니다. (아닌 집주인도 있습니다..)

 

- 권리분석에서 LH가 매물의 계약가능여부를 검토하지만 그 과정에서 최소 1,2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한 우리들은 부동산 사장님과 어느정도 가능여부를 전화로 확인하여 권리분석 성공 가능성과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수 있습니다. 계약 안내문에 확인이 필요한 내용이 다 있습니다.

LH청년전세 지원가능 주택

다. 전화로 물어볼때 똑부러지게 물어보는게 좋고 전화했던 부동산은 따로 관리합니다.

- 어차피 계약하게 되면 돈벌어가는건 부동산사장님이니 왠만한 부동산에서는 친절하게 상담해주십니다. 가끔 나이가 많다고 쌀로 누르려고 하고, 여자라고 약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부동산 사장이 있을경우 전 초반에 좀 싸웠는데 역시 인간은 고쳐쓰는게 아닙니다. '아네 알겠습니다' 하고 전화끊고 차단박고 블랙리스트 부동산.txt 파일을 만들어서 관리합니다. 집을 몇개월 찾아야 하는데 비슷한 지역이다 보니 찾다보면 저번달에 전화한 부동산에 또 전화할수도 있습니다. 추후 또다시 전화하는 불상사를 없애기 위해 블랙리스트는 관리하는게 좋습니다.

 

4) 집을 찾았다면?

- 드디어 전화로 LH청년전세임대가 가능하고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다면 반드시 해야할 일들이 있습니다.

 

4-0) 부동산 사장님과 날을 잡아서 집 구경갑니다. 

- 보통 부동산앱에 올라오는 사진은 광각으로 찍었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보다 많이 작고 보정도 했다면 방문시 생각보다 더러울 수도 있습니다.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합니다.

- 대문도 열고닫고, 창문도 열어보고, 화장실이랑 샤워기, 세면대 물도 틀어보고, 햇빛은 잘드는지 남향인지 북향인지, 벽지는 괜찮은지, 습한지 건조한지, 방음은 괜찮은지, 재활용이랑 음쓰는 어디다가 며칠마다 버리는지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 사장님이라면 80~90%는 척척박사처럼 대답하십니다.

 

- 그리고 집 밖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옆집에는 어떤사람이 사는지, 이건물에는 주로 누가 사는지, 엘베와 복도는 깨끗한지, 비상구는 어디있는지, 로드뷰로 보았던 풍경과 집주변이 비슷한지, 유동인구는 어떤지, 주변환경은 안전한지, 편의점 가까운지, 동네 사람들은 어떤느낌인지 등을 파악해봅니다.

 

- 마지막으로 시간이 난다면 저녁에도 한번 가봅니다. 낮선환경의 낮과 밤의 풍경은 생각보다 많이 다릅니다. 저녁이나 새벽에 혼자 걸어 다녀도 무방한지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4-1) 권리분석 진행

 마음에 드는 집을 찾게 되면 계약 고고가 아니라 아래 "2019년 청년전세임대 계약안내문"의 프로세스 순서대로 일을 진행해야 합니다. 어려운 말이 많은데 쉽게 말하면 LH에서 계약이 가능한 집인지 권리분석을 통해 검토를 해야하고 이게 승인이 나야 부동산이랑 집주인이랑 LH청년전세임대 계약을 지역에 위임받은 법무사와 함께 계약을 진행하게 됩니다.

LH청년전세 계약안내

- 저는 초반에는 가계약금 없이 권리분석을 진행했는데 권리분석 끝나고 집이 다른사람과 계약된 적이 있었습니다. 난감하죠.. 그렇다고 권리분석하는 동안 가계약금을 걸었는데 권리분석 실패로 인해 가계약금을 돌려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게 또 가계약금이 얼마 안된다고 부동산에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무슨 가계약금을 돌려준다는 계약을 하고 가계약을 하라는 카페에 글을 보았습니다.

 

- 이런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해당 매물이 내가 전화한 부동산 사장님만 가지고 있는 매물이 아니라면 이런일이 발생합니다. 다른 부동산에서 해당 매물로 거래를 한다면 내가 전화한 부동산 사장님은 그걸 모르죠... 

 

- 그래서 해당 매물이 내가 거래할 부동산 사장님만 가지고 있는 매물인지 물어보고 그렇다고 한다면 가계약 없이 권리분석해서 기다려 달라고 구두로 약속받고 진행해도 무방합니다. 보통 이런 매물을 다루시는 부동산 사장님은 집주인의 신뢰도 받았기 때문에 본인만 그 매물을 가지고 있기에 신뢰를 기반으로 일하시는 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가계약금을 아주 조금만 걸어도 되고 권리분석 실패 후 가계약감을 돌려받는데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2) 권리분석을 통과했다면?

- 권리분석을 통과하면 권리분석을 진행한 LH위임범무사에서 입주자(본인)과 부동산에 전화해서 알려줍니다. (부동산에만 알려주고 부동산 사장님이 입주자(본인)한테 전화해주기도 합니다.)

 

- 통과를 알려주면서 계약일을 협의합니다. 계약 진행시 해당 부동산에 법무사, 부동산사장, 집주인, 입주자 이렇게 모여서 계약을 진행하게 되며 계약시 필요한 서류나 준비물을 무조건 필수로 하나도 빠짐없이 잘 챙겨가야 하는게 계약에 기본이고 매너입니다. 그래야 한방에 끝납니다. 안내문을 잘 살펴보고 준비합니다. 

 

- 저는 LH위임법무사님께서 아주 주도적으로 계약을 진행하여 부동산사장님과 집주인, 입주자(본인)는 그저 법무사님이 시키는 대로 서류주고 도장주고 대답하고 복사할거 복사하니 계약이 끝났습니다... 

 

- LH청년전세임대를 진행했던 부동산과 집주인 분들이 저희 또래의 자녀가 있으셔서, LH청년전세임대 제도를 몰랐지만 좋은 제도라고 생각해주어 계약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본인 자녀들이랑 조카들 준다고 계약 공고랑 안내문도 가져가심)

 

- 계약을 했으면 입주 이사하는날을 부동산 사장님과 협의합니다. 빈집이라면 본인 편한날 가면되고 그전에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분 나가는 날이 확정되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입주 이사하는 날엔 해당 주민센터에 들러 전입신고를 합니다. (지역마다 다를텐데 제가 사는 지역은 전에 살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온라인으로 전입신고가 불가능하여 직접 방문해서 진행했습니다. 모르시면 법무사님이나 부동산이나 주민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됩니다.)

 

- 전입신고가 완료되면 법무사에 전화해서 잔금치뤄 달라고 하면 LH가 집주인한테 전세금을 주면서 계약은 마무리가 됩니다.